잘나가는 국산트럭 수입트럭 몰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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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에 고전하는 승용차와 우린 달라"
지난해 덤프트럭 등 대형상용차 시장에서 국산차의 점유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마의 5%' 벽을 깨며 수입 브랜드가 승승장구하고 있는 승용차 시장과 대조적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타타대우 등 국산 대형상용차는 △2004년 1만802대 △2005년 8545대 △2006년 8281대가 판매되는 등 하향곡선을 그려왔지만 작년엔 총 1만1250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전년보다 무려 35%(2629대) 늘어난 수치다.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도 78.7%를 기록,전년의 76%보다 2.7%포인트 높아졌다.
현대차는 전년(5915대)보다 15%(923대) 늘어난 6838대를 판매했고,타타대우는 전년 대비 86%(2045대)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타타대우 관계자는 "올해 배기가스 배출기준인 유로4 시행을 앞두고 영업을 강화한 게 가장 큰 요인"이라며 "특히 수입차들은 국산보다 가격이 3000만~4000만원 비싼데다 시장변화에 따른 대응이 느려 국산차에 밀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수입차들이 새 차종을 도입하려면 최소 4~6개월이 걸리는 반면,국산차의 경우 1개월 이내 출시가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신도시 건설 등으로 대형상용차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국산차 업체들이 작년 초부터 주요 차종에 대한 무상옵션 등 마케팅을 강화한 것도 또 다른 요인이다.
반면 수입 상용차 중 누적 판매대수 1위인 스웨덴의 스카니아는 작년 817대 판매에 그쳤다.전년의 927대보다 판매대수가 110대(11%) 줄어들었다.볼보트럭도 작년에 1021대를 팔아 전년의 719대보다 42%(302대) 늘었지만,여전히 현대차의 14%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다.스카니아 볼보를 비롯해 독일 벤츠와 만,이탈리아 이베코 등 수입 상용차업체들의 작년 판매실적은 총 3044대로,전년의 2613대보다 431대(16%)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국산업체들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란 게 안팎의 지적이다.지난달부터 배기가스 환경기준을 맞추기 위해 국산 상용차 가격이 일제히 10~20% 인상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 들어 건설경기가 다시 상승하면 전체 판매량은 늘겠지만,수입 상용차 업체들이 일제히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타타대우 등 국산 대형상용차는 △2004년 1만802대 △2005년 8545대 △2006년 8281대가 판매되는 등 하향곡선을 그려왔지만 작년엔 총 1만1250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전년보다 무려 35%(2629대) 늘어난 수치다.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도 78.7%를 기록,전년의 76%보다 2.7%포인트 높아졌다.
현대차는 전년(5915대)보다 15%(923대) 늘어난 6838대를 판매했고,타타대우는 전년 대비 86%(2045대)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타타대우 관계자는 "올해 배기가스 배출기준인 유로4 시행을 앞두고 영업을 강화한 게 가장 큰 요인"이라며 "특히 수입차들은 국산보다 가격이 3000만~4000만원 비싼데다 시장변화에 따른 대응이 느려 국산차에 밀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수입차들이 새 차종을 도입하려면 최소 4~6개월이 걸리는 반면,국산차의 경우 1개월 이내 출시가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신도시 건설 등으로 대형상용차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국산차 업체들이 작년 초부터 주요 차종에 대한 무상옵션 등 마케팅을 강화한 것도 또 다른 요인이다.
반면 수입 상용차 중 누적 판매대수 1위인 스웨덴의 스카니아는 작년 817대 판매에 그쳤다.전년의 927대보다 판매대수가 110대(11%) 줄어들었다.볼보트럭도 작년에 1021대를 팔아 전년의 719대보다 42%(302대) 늘었지만,여전히 현대차의 14%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다.스카니아 볼보를 비롯해 독일 벤츠와 만,이탈리아 이베코 등 수입 상용차업체들의 작년 판매실적은 총 3044대로,전년의 2613대보다 431대(16%)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국산업체들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란 게 안팎의 지적이다.지난달부터 배기가스 환경기준을 맞추기 위해 국산 상용차 가격이 일제히 10~20% 인상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 들어 건설경기가 다시 상승하면 전체 판매량은 늘겠지만,수입 상용차 업체들이 일제히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