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단 한 번뿐인 결혼.그 결혼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드레스와 부케,가슴까지 적시는 주례사와 세련된 솜씨로 꾸며진 피로연이 결혼의 전초전이라면 오롯이 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허니문은 진짜 결혼의 시작이다.

남들과 다른 허니문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세중투어몰(1688-2020)이 추천하는 리조트 세 곳을 소개한다.


▶푸껫 아얄라 까밀라 리조트=아얄라 까밀라 리조트는 휴양천국 푸껫 리조트의 자존심이라 할 만하다.까말라 비치에 위치한 아얄라 까밀라 리조트는 17개 동의 빌라로 이루어져 있다.모든 빌라는 각기 다른 스타일로 꾸며져 있다.까말라 비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거실과 그 앞에 펼쳐진 아늑한 개인 풀에 몸을 담근 채 로맨틱한 저녁 한때를 보내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푸껫은 둘만의 은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동시에 왁자지껄하게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여행지다.하루 종일 풀빌라에서 한가로이 수영을 하거나 선탠을 즐기고,밤이면 환락가로 변하는 빠통비치에서의 맥주 한잔까지 어느 것 하나 포기할 수 없는 재미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어 좋다.피피섬에서의 스노클링이나 다이빙,패러세일링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매주 토.일.월요일 출발하는 '아얄라 까말라 리조트 5일' 상품은 199만9000원부터.


▶발리 스마트 리조트=지난해 5월 문을 연 고급 리조트다.보통의 동남아지역 리조트와 비교를 거부한다.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는 슬라이딩 도어와 전자동 커튼은 기본.수영장에서도 음악감상을 할 수 있는 최신식 오디오 시스템과 마사지를 받거나 자쿠지에 몸을 담근 채 즐기는 영화감상 시스템도 독특하다.

발리의 중심가인 스미냑거리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다.때문에 매일 저녁 리조트에서 벗어나 하드락 카페에서 맥주를 마시며 연주를 듣거나,밤바다를 바라보며 번지점프를 즐길 수 있다.대한항공을 이용,5일 일정으로 매주 일.월요일 출발한다.1인당 252만원.


▶몰디브 W리조트=새하얀 산호초와 하늘과 꼭 닮은 푸른 바다 그리고 섬 하나를 차지하고 있는 호화 리조트는 몰디브를 최고의 휴양지로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다.신혼부부가 가장 가고 싶은 신혼여행지로 꼽는 곳이기도 하다.그러나 90여 개의 각기 다른 리조트 중에서 최고의 리조트를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

특별함을 넘어 유일한 허니문을 즐기고 싶은 이들이라면 지난해 9월에 문을 연 W리조트가 좋겠다.세계적 리조트 그룹인 스타우트 그룹이 문 연 몰디브 W리조트는 말레 서쪽의 페스두섬에 위치해 있다.

빌라 위층에 마련된 프라이빗 전망대에서는 아름다운 리조트 앞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라군 끝에 오션 오아시스 객실은 바닥을 유리로 만들어 밤이면 환한 조명을 밝힌 채 바닷속을 감상할 수 있다.모든 객실의 냉장고에는 고급 와인이 가득 채워져 있어 별다른 준비 없이 매일 둘만의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최신 유행의 음악과 보드카를 즐길 수 있는 나이트클럽에 들러 뜨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싱가포르항공으로 매주 일.월요일 출발한다.4박6일 일정이다.1인당 349만원.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