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푸르덴셜투자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한진에너지로부터 400억원 이상의 지분법 이익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한진에너지는 작년 한진그룹이 S-Oil 자사주 28.4%를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법인으로, 대한항공이 8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증권사 최원경 연구원은 "S-Oil 실적발표로 한진에너지 실적을 추정해본 결과, 매출은 지분 28.4%에 대한 지분법 이익으로 2121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S-Oil 지분 인수에 따른 연간 영업권 상각 비용 600억원, 이자비용 810억원 등을 감안할 때 한진에너지의 세전순이익은 711억원 정도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법인세와 지분율 82.5%를 감안했을때 대한항공으로 유입되는 2007년 한진에너지 지분법 이익은 최소 400억원 이상이라는 것이다.

여기에다 최근 신용평가사들의 잇따른 신용등급 상향으로 향후 유리한 조건을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게 돼 이자비용을 줄이는데 실질적인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목표가는 10만원.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