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2일 효성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으며, 올해도 실적 증대가 지속될 것이라며 '매수1' 의견과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효성은 지난해 매출액이 5조4251억원, 영업이익이 2384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3.4%, 113.6%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또 지난 4분기에는 매출액 1조4430억원, 영업이익 7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6.1%, 382.8% 늘었다고 밝혔다.

유영국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효성은 지난 4분기에 중공업과 섬유 중심으로 영업실적이 대폭 호전됐다"고 평가하고 "올해에도 중공업 수주 확대와 섬유·화학 수익이 유지되면서 실적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효성은 4분기에 중공업 부분이 고부가 초고압 변압기 판매물량 확대 등 전력부문의 호조 영향으로 외형 및 수익성이 대폭 호전돼 445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는 설명이다. 섬유부문 또한 스판덱스 및 폴리에스터 호조 영향으로 1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는 것.

여기에 2008년에도 중공업 실적이 주도하는 가운데 섬유·화학 사업부문의 호조세가 유지되면서 실적증진이 지속된다는 전망이다.

미국의 송배전 교체 수요와 중동의 인프라 확대 등 수요 호조의 영향으로 중공업부문의 수주는 지난해 1조2500억원에서 올해 1조5000억원까지 확대된다는 추정이다.

섬유는 스판덱스 시황호조와 폴리에스터 수급 호전이 이어지고, 화학은 PP/DH 및 Asepsys페트병 시황이 개선되면서 실적증가가 계속된다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