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22일 효성이 작년 4분기에 중공업과 스판덱스를 중심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9만원을 유지했다.

이희철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효성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000억원과 700억원으로 전기에 비해 9.6%와 22.1% 증가했다"며 "이는 CJ투자증권의 당초 예상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부문별로는 중공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비중(무역 제외)이 각각 33.8%와 65.6%에 달하며 전체 실적의 상당부분을 차지했고 섬유도 스판덱스 호조세가 지속돼 영업이익이 전기 대비 71억원 증가하는 호조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반면 화학, 산업자재, 건설 부문은 상대적으로 둔화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4분기 지분법평가손익이 예상과 달리 일시 둔화됐던 3분기에 비해 오히려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다"며 "특히 중국 현지법인의 지분법손익이 스판덱스 법인의 견조한 실적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중국 스판덱스법인의 실적이 다소 둔화될 수 있으나 중공업 중국법인의 신증설이 완료돼 중공업 법인들의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베트남, 터키지역의 스판덱스 신증설 효과까지 고려할 경우, 아시아(중국) 제조법인으로부터의 지분법이익이 향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3년간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3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22일 오전 9시 32분 현재 효성은 전날보다 1.02%(600원) 내린 5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