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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펀드 대해부] 최근 3개월간 평균 16% 손실, 멀리보면 여전히 최고 유망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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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이고 뭐고 중국은 이제 희망이 안 보입니다." "20% 가까이 손실이 났습니다.환매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되는군요." "이젠 기대도 안 합니다.마음 비우고 있을 생각입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한 펀드 동호회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이다.모두 중국펀드 가입자들이다.지난해 '차이나 열풍'을 타고 뒤늦게 가입했다가 몇 개월 만에 원금 상당액을 날려버린 투자자들의 하소연들이 게시판에 넘쳐난다.

    중국펀드 가입자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지난해 하반기 이후 중국펀드가 큰 인기를 모았지만 중국과 홍콩 증시 급락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10월 중순 6092까지 치솟았지만 지난 21일 현재 4527까지 떨어졌다.중국펀드 수익률에 가장 영향을 크게 미치는 홍콩 H지수 역시 작년 10월 말 20,000선을 넘겼지만 이후 급락세로 돌아서 13,560선까지 후퇴했다.

    이 탓에 중국펀드들은 단기간 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으로 중국지역 펀드는 최근 3개월간 평균 16.47%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지역 펀드 중 가장 손실폭이 크다.해외 주식형펀드 평균보다 5%포인트 더 떨어졌다.

    펀드별로는 최근 3개월간 10~19%대의 손실을 입었다.순자산 100억원 이상 중국펀드 중 3개월 기준으로 보면 '미래에셋차이나어드밴티지주식형1'이 -19.47%로 가장 성적이 나쁘다.

    반면 중국 증시의 내국인 전용주인 A주에 주로 투자하는 'PCA차이나드래곤A쉐어주식'은 이 기간 클래스A가 7.12%,클래스C는 6.92%를 기록해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을 냈다.

    그래서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한화증권은 "중국의 기업실적 개선과 버블 해소 등이 전혀 호재로서 주가에 반영되지 못해 중국 증시의 추가 하락 위험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펀드자산 중 중국상품 비중이 높은 투자자의 경우 일부 환매해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하지만 중국펀드는 기간을 좀 더 길게 잡으면 여전히 해외펀드 중 수익률이 최고 수준이다.최근 1년간 중국펀드 평균 수익률은 32.84%에 이른다.중국을 앞서는 것은 인도펀드(34.30%)뿐이다.중국펀드는 6개월로도 12.21% 수익을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증시의 중장기 전망이 여전히 밝기 때문에 중국펀드의 수익률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중국의 예상 EPS(주당순이익)는 작년 대비 21.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브라질(13.6%) 러시아(10.6%) 인도(20.8%) 등 브릭스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이 증권사의 황영진 연구원은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주요 이머징 마켓의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선진 증시 부진으로 현재 투자 대안은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시장밖에 없다"며 "장기투자 관점에서 이머징은 여전히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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