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22일 철광석과 유연탄 등 원료가격의 급등을 반영해 철강제품의 가격을 4월 중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하고 "구체적인 인상 폭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 회장은 주총에서 원재료 가격 인상에 대응해 원료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원료 가격이 급등한 시점에서 상공정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해 적절한 투자 시점을 모색중임을 시사했다.

해외공장 건설과 관련해서는 "인도에서는 행정적인 절차가 지연돼 당초 목표했던 4월1일 착공은 사실상 힘든 것으로 보이며 베트남 공장은 타당성 조사를 거쳐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베트남 공장의 입지는 반퐁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