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하락 소식에 코스닥 지수도 다시 떨어졌다.

22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29P(0.20%) 떨어진 653.12P로 거래를 마쳤다.

되살아난 경기둔화 우려로 뉴욕 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닥도 내림세로 출발했다.

지수는 장 중 한때 647포인트까지 밀려나기도 했으나 막판 기관의 매수세가 소폭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다.

개인 투자자들은 73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5억원과 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인터넷과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NHN이 닷새만에 반등하고 인터파크와 KTH, CJ인터넷도 강세를 시현했지만, 다음SK컴즈는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하나로텔레콤과 메가스터디, 서울반도체, 성광벤드는 오름세를 보인 반면 LG텔레콤, 아시아나항공, 키움증권, 포스데이타 등의 주식값은 내렸다.

지능형 로봇 관련 특별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이란 기대감에 이노메탈로봇유진로봇, 에이디칩스, 다스텍 등 관련주들이 줄줄이 뛰어 올랐다.

액면분할 후 거래를 재개한 국영지앤엠이 상한가에 올랐다. 올해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란 평가에 한국알콜이 6.7% 급등했고, 에스맥은 삼성전자에 터치스크린 모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공시한 가운데 초강세를 시현했다.

반면 현대아이티는 이틀 연속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졌고, 감자 계획을 발표한 카이시스도 사흘째 하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액면분할을 결의한 KL-Net은 7일만에 하락 반전해 13% 남짓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357개에 그쳤다. 하락 종목 수는 583개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