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침드라마 '그래도 좋아'가 드라마 종반부로 오면서 서명지(고은미 분)의 악역 연기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제화업계 1위인 서회장집 외동딸로 입양된 명지는 자신을 낳아준 엄마가 자신의 집에서 30년을 살아온 도우미라는 사실을 까맣게 모른 체 아버지가 사랑하는 여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도우미의 딸이자 자신의 언니 이효은(김지호 분)에게까지 강한 적개심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친엄마라 생각하고 있는 사모님마저 세상을 뜨자 자신을 낳아준 엄마인 도우미와 효은에게 덕욱 심한 악행을 불사한다.

효은의 약혼자에게 접근해 둘의 사이를 갈라 놓는가 하면, 심지어 누명까지 씌우고 회사에서조차 물러나게 계략을 꾸미기도 한다.

그런 명지의 연기가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악독해 지는 가운데, 자신이 살기 위해 내연남이었던 박준배(김성준 분), 남편의 여동생 윤석경(김효서) 등 주변 모든 사람을 이용 목숨을 담보로 하는 일까지 서슴없이 행한다.

하지만 서서히 그런 명지의 악독한 만행이 하나 둘씩 밝혀지면서 그동안 억울하게 당해 왔던 효은에게도 아기가 생기는 등 행복한 모습이 조금씩 비춰지고 있다.

명지의 계략으로 남편 윤석우(이창훈 분)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지만 그 역시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하고 행복한 결말을 예감케 해준다.

TNS 미디어 코리아 시청률 조사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102회는 5위권에 안에 드는 등 시청률도 선방하고 있다.

하지만 시청자 게시판을 찾은 많은 네티즌들은 너무 악독한 명지의 연기에 '아침드라마 내용으로는 부적합하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라는 등 혹평도 이어지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