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22일 "서민들과 직접 관련된 공공 요금이나 생필품 물가에 대한 검토를 집중적으로 해 줬으면 좋겠다"고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에게 지시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총리 및 장관 내정자들과 '예비 국무회의' 성격의 간담회를 갖고 "지금 물가가 걱정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선인은 또 "청문회가 27~28일 끝나면 밤 늦게라도 국무위원을 임명할 수 있고,(그렇게 되면) 첫 국무회의를 29일 할 수 있을 텐데 국민적 관심이 많으니까 각 부처에서 의제를 잘 검토해 확정 지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당선인은 "조직이 많이 개편되게 돼 있다.

통폐합되는 데도 있고,기능이 합쳐지는 데도 있고,그대로 있는 데도 있다"며 "전반적으로 하부 조직이 변경될 테니까 내정자들께서 무엇보다 먼저 조직 점검을 빨리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주문했다.

또 "지금 공무원 사회가 과도기가 돼 혼선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조직과 인선을 확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능력 있고 국가관이 뚜렷한 사람들로 잘 인선하는 게 공직 사회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이어 인수위 해단식에 참석,인사말을 통해 "과거 책임 져야 할 사람이 책임 지지 않았다.

책임 져야 할 사람은 책임 지고 칭찬받아야 할 사람은 칭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