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펀드들이 월 수익률 10%를 상회하는 등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에 출시된 15개의 브라질 펀드는 지난 20일 기준 1개월간 수익률이 모두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은자산운용의 '산은삼바브라질주식자ClassC-1'은 1개월간 12.70%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산은삼바브라질주식자ClassA'와 '산은삼바브라질주식자ClassC 1'은 1개월 수익률이 각각 12.64%, 12.57%를 기록했다.

또 신한BNPP의 '신한BNP봉쥬르브라질주식_자HClassA 1'은 12.06%,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주식형자 1(Class-C 2)'은 10.61%의 1개월 수익률을 나타냈다. KB자산운용의 'KB브라질주식형자(Class-A)'도 1개월간 10.10%의 수익률을 거뒀다.

이 같은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는 이유는 브라질 지수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브라질지수는 지난달 21일 5만3709.11였으나, 2월 20일 6만3747.49로 올라 19%의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펀드평가 관계자는 "자원이 풍부한 나라인 브라질의 증시가 상승하면서 펀드 성적도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브라질펀드는 대부분 설정된지 얼마되지 않았고, 설정액도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

조사에 포함된 15개의 펀드 중 모두가 지난해 8월 이후 설정됐으며, 신한BNPP의 펀드들은 올해들어 설정된 펀드들이다. 또 브라질 펀드들 중 500억 이상 설정된 펀드는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주식형자 1(Class-C)'이 661억원, '산은삼바브라질주식자ClassA'가 583억원으로 2개에 지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신생펀드들은 트랙레코드가 집계가 안되기 때문에 막연한 전망에 의해 펀드를 선택해야하는 위험이 있다"면서 "해당 섹터나 국가에 대한 전망을 꼼꼼히 살펴보고 펀드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