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이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익 수준이 당초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SK텔레콤과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될 경우 향후 큰 폭의 이익 증대가 예상된다.

22일 하나로텔레콤은 지난해 4분기 매출 4887억원,영업이익 244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 늘어났으며,영업이익은 3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순이익도 72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시장 평균 예상치(4762억원)를 웃돌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예상치 292억원,92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4분기 이익이 기대에는 미달했지만 SK텔레콤에 인수되면서 실적 기대감은 한층 높아졌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SK텔레콤의 모바일을 더한 결합상품이 출시되면 초고속 인터넷 분야 가입자 증가뿐 아니라 IP(인터넷)TV 등에서 신규 매출도 상당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준보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종 내에서 드물게 '성장주'로 평가될 만큼 성장 잠재력이 커졌다"며 "SK텔레콤과의 시너지 효과로 브랜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