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남주홍ㆍ이춘호 장관내정자 청문회 보이콧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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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내각'의 장관내정자 인사청문회도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22일 평균 40억원에 이르는 장관 내정자들의 재산에 대해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출신)' 전성시대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강부자(강남 땅부자)'도 전성시대"(김효석 원내대표)라고 제동을 걸고 나섰다.
특히 남주홍 이춘호 내정자에 대해서는 청문회 보이콧까지 시사했다.
손학규 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장관 후보자들 명단을 보고 어떤 이들은 부동산 투기 단속 명단이 아니냐고 했다는데 나도 참 마음 아팠다"며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이런 분들을 장관 후보자로 내세울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남주홍 통일부 장관 내정자를 거론하며 "인사청문회를 할 것인가 하는 것 자체를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면서 "이 사람은 한마디로 부적격하다.
남북대화 자체를 거부하는 이가 장관이 되면 통일부는 있으나마나 한 것"이라고 공격했다.
그는 이춘호 여성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도 "이 내정자가 주택과 건물 14건,토지 22건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도덕 기준으로 볼 때 문제가 심각하다.
청문 자체를 진행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미 당내에 장관 청문회와 관련된 태스크 포스를 구성,장관 내정자들의 재산형성 과정과 세금탈루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관 내정자의 경우 별도의 국회 인준은 필요 없지만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임명이 가능하다.
손 대표는 "국민이 보기에 좋은 내각이 만들어지도록 하면서 새 정부가 국민의 축복 속에 출발하도록 도울 것"이라며 발언의 수위를 조절했으며 김 원내대표도 "새정부 출범에 차질이 없게 가능한 한 빨리 인사청문회를 끝낸다는 게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단순히 재산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비난을 받을 이유는 없다"면서 "부동산 취득 과정에서 위법이나 탈법이 있다면 책임을 져야겠지만 자체 정밀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민주당은 22일 평균 40억원에 이르는 장관 내정자들의 재산에 대해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출신)' 전성시대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강부자(강남 땅부자)'도 전성시대"(김효석 원내대표)라고 제동을 걸고 나섰다.
특히 남주홍 이춘호 내정자에 대해서는 청문회 보이콧까지 시사했다.
손학규 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장관 후보자들 명단을 보고 어떤 이들은 부동산 투기 단속 명단이 아니냐고 했다는데 나도 참 마음 아팠다"며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이런 분들을 장관 후보자로 내세울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남주홍 통일부 장관 내정자를 거론하며 "인사청문회를 할 것인가 하는 것 자체를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면서 "이 사람은 한마디로 부적격하다.
남북대화 자체를 거부하는 이가 장관이 되면 통일부는 있으나마나 한 것"이라고 공격했다.
그는 이춘호 여성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도 "이 내정자가 주택과 건물 14건,토지 22건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도덕 기준으로 볼 때 문제가 심각하다.
청문 자체를 진행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미 당내에 장관 청문회와 관련된 태스크 포스를 구성,장관 내정자들의 재산형성 과정과 세금탈루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관 내정자의 경우 별도의 국회 인준은 필요 없지만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임명이 가능하다.
손 대표는 "국민이 보기에 좋은 내각이 만들어지도록 하면서 새 정부가 국민의 축복 속에 출발하도록 도울 것"이라며 발언의 수위를 조절했으며 김 원내대표도 "새정부 출범에 차질이 없게 가능한 한 빨리 인사청문회를 끝낸다는 게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단순히 재산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비난을 받을 이유는 없다"면서 "부동산 취득 과정에서 위법이나 탈법이 있다면 책임을 져야겠지만 자체 정밀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