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이마트 동탄점은 작년 12월 개장과 함께 '친환경 자연주의 매장'이란 특화 매장을 선보였다.지하 1층에 이마트의 다른 매장에 비해 두 배가량 넓은 132㎡(40평) 규모에 친환경 농법에 맞춰 키운 농산물과 유기농 과자와 음료 등 800여 품목을 판매 중이다.이 매장은 지난 한 달간 총 매출 1억원을 넘기며 이마트 전국 111개 매장에서 친환경농산물 매출 1위에 올랐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에 소비자 중심형 특화 매장이 늘고 있다.지역 주민의 기호에 맞춘 제품 코너를 마련,짭짤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이마트는 동탄점이 들어서기 6개월 전부터 경기 화성시 서구동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갖고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들로 특설 코너를 만들었다.상권 내 소비자의 기호를 반영했기 때문에 매출도 늘고 있다.
동탄점 내에 있는 와인 매장도 차별화 매장으로 꾸몄다.설문 조사에서 1만원대 이하의 와인이 구매 부담이 적다는 답을 얻은 이마트는 매장 내 와인 총 1000여병 중 25%를 1만원 이하의 중저가 와인으로 채웠다.그 결과 지난달 매출은 타 매장 와인코너에 비해 20% 많은 4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일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 명동.소공동과 지리적으로 근접해 있는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외국인 관광객 특화 매장으로 변화하고 있다.지난해 이 매장을 찾은 일본 관광객은 5500여명,총 매출은 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2006년에 비해 관광객 수는 1000여명 증가했고 매출은 두 배가량 뛰었다.롯데마트 측은 서울역점에 일본인이 즐겨찾는 김 매장을 확대하고 일어로 된 안내판을 설치하는 한편 일본어 안내 도우미도 배치했다.총 54개의 초.중.고교가 몰려있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화정점은 '비디오 게임존'을 확대,운영하고 있다.이 매장의 지난달 매출은 처음 문을 연 작년 8월에 비해 8배나 증가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