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해사대학은 유엔 산하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가 1983년 스웨덴 말뫼시에 설립한 교육기관으로 학부과정을 마친 학생을 대상으로 2년간 석사과정을 가르치는 대학원대학교. 문 교수는 지난해 11월 세계적인 항해ㆍ통신장비 제조사인 인마샛(INMARSAT) 석좌교수 공모에 응모해 이달 초 채용통보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문 교수는 3월부터 2010년 2월까지 항만관리 및 항해관련기초학 등을 강의할 예정이다. 세계해사대학이 유엔산하기관인 IMO가 설립한 학교이다 보니 교수의 신분도 준외교관이나 마찬가지다.
문 교수는 "앞으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정보를 접할 일이 많을 것 같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정부에 자문할 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해외에서 학생을 받아들이기만했지 가르칠 수 있는 인력은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며 "해양 관련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생각할 때 더 많은 인력이 국제기구로 진출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