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코팅.전자소재 전문업체인 에스에스씨피(대표 오정현)가 LCD나 PDP 등 디스플레이 패널에 쓰이는 기능성 필름 시장에 진출한다.

에스에스씨피는 최근 경북 구미시 공단동에 기능성 필름을 생산하는 공장을 완공하고 양산 준비를 끝냈다고 24일 밝혔다.

공장은 8500㎡ 부지에 코팅(Coating),슬리팅(Slitting),커팅(Cutting) 등 주요 설비와 각종 계측기 및 신뢰성 시험 설비를 갖췄다.생산 제품은 PDP 전극 형성 공정의 하나인 오프셋 인쇄 공정용 '실리콘 고무 블랜캣 시트'와 'LCD 편광판 보호 필름' 등이다.오정현 대표는 "최근 시제품을 생산해 대기업 등 수요처에서 테스트를 받고 있다"며 "올 상반기 내 대량 주문을 받아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휴대폰 등 각종 전자제품에 색을 입히는 특수 코팅재와 PDP 등에 들어가는 전극 소재(실버 페이스트) 생산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오 대표는 "이번 사업 진출로 기존 기초 소재에서 필름 형태의 1차 가공된 제품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며 "다양한 기능성 필름을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