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국제선 항공료가 소폭 내린다.

아시아나항공은 1~2월 유가가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3월1일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구간에 따라 4~18달러 인하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조치로 구간별 유류할증료는 미주 유럽 호주 등 장거리 노선의 경우 104달러에서 86달러로 떨어지며,동남아시아 동북아시아 사이판 등지는 46달러에서 38달러로 인하된다.또 일본 노선의 유류할증료는 24달러에서 20달러로 조정된다.이에따라 인천~런던 및 인천~뉴욕 노선의 왕복 항공료가 200만원에서 196만원대로 하락하는 등 주요 노선 왕복항공료가 8000원~3만4000원가량 인하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작년 12월에 비해 올 1월 유가가 안정세를 보인 덕분에 항공요금 인하 여력이 생겼다"고 설명했다.국제선 항공요금은 건설교통부가 지난해 12월 유류할증료 제도를 개편하면서 올들어 최대 10만원(유럽 왕복요금 기준)까지 치솟았었다. 한편 대한항공도 아시아나항공과 같은 기준을 적용해 조만간 항공요금을 내릴 계획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