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경쟁률 2대1… 울산 등 72곳 신청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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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8.3대 1 … 호남 공천전쟁 돌입
23일 접수가 마감된 통합민주당의 18대 국회의원 공천경쟁률은 2 대 1로 나타났다.전국 243개 선거구 중 171개 선거구에서 486명이 신청한 것이다.지역별로는 광주가 8.29 대 1로 가장 높았고 전북(6.82 대 1)과 전남(5.31 대 1)이 뒤를 이었다.최다 신청 선거구는 12명이 신청한 광주 북구 갑으로 강기정 현 의원과 김동신 전 국방부 장관,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 등이 이름을 올렸다.광주 남구와 광산구,전북 완산 을에는 11명이 공천을 신청했으며 10명이 신청한 광주 서구을과 전북 익산 갑,전남 순천이 뒤를 이었다.수도권에서는 6명이 신청한 서울 은평 을과 동작 을,안산 상록 을의 경쟁률이 가장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노원 을을 비롯한 64개 선거구는 신청자가 1명이었다.
신청자가 없는 곳은 72개 선거구로 이중 신청자가 전무한 울산(6개 선거구)을 비롯해 영남지역이 59개 선거구였다.한나라당 강세지역인 서울 서초 을과 강남 을,송파 을 등에서도 신청자가 없었으며 강북에서는 유일하게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대문 을에 신청자가 없었다.민주당은 미신청지역에 대해 추가 공천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한때 총선 불출마 여부를 놓고 고민했던 천정배(안산 단원 갑) 한명숙(고양 일산 갑)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다.박상천 대표는 신중식 의원의 지역구인 전남 고흥ㆍ보성에 공천 신청을 했으며 서울 영등포 갑(김영대 김영주 의원)과 전북 익산 갑(한병도 김재홍 의원),전남 순천(서갑원 장복심 의원)에서는 현역 의원들 간의 공천경쟁이 펼쳐진다.
현역 지역구 의원 중에는 서재관 의원(충북 제천ㆍ단양)이 공천신청을 하지 않았으나 해당 지역구에 공천신청자가 없어 추가 접수기간에 이름을 올릴 계획이다.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은 24일 첫 공심위 회의에서 "국민의 뜻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해야 한다"며 "조금이라도 거짓말로 국민에게 비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염두에 두고 일해야할 것"이라고 계파 안배를 배제한 공천 의지를 다졌다.그는 "모든 의견발표는 자유이지만 '코드'에 맞지 않는 의견발표는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계파를 전제한,특정한 목적을 담고 하는 말은 세상 살 만큼 산 양반들이기에 첫마디 나오면 다 안다는 것을 인식하고 말하라"고 경고해 참석자들을 긴장시켰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