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미국에서 환경ㆍ안전 분야 등의 첨단연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도요타는 이를 위해 올봄 미시간에 있는 북미지역 연구개발 거점인 '도요타 모토 엔지니어링 앤드 매뉴팩처링 노스아메리카(TEMA)'에 이 분야 전문 부서를 설치해 30~40명의 연구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TEMA는 그동안 첨단연구 기능을 일부 담당해왔지만 현지의 환경ㆍ안전규제에 대응한 연구는 하지 않았다.

이 부서는 일본에서 파견된 연구원이 현지 대학 및 연구소 등과 연대해 자동차의 안전성 향상과 직결된 뇌과학 분야와 화석연료를 대체할 신 에너지 개발,차량 경량화에 필요한 신소재 등을 연구하게 된다.

여기서 개발된 기술은 전 세계 생산기지에서 만들고 있는 모든 모델의 자동차 생산에 적용된다.

도요타는 그동안 환경ㆍ안전 등의 첨단 연구를 일본 국내에서만 진행해왔다.그러나 자동차 업계의 개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대체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앞서 있는 미국에서 연구 기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해 자동차 생산대수에서 미국의 제너널모터스(GM)를 앞지르고 세계 1위로 도약한 도요타는 유럽과 태국,호주에도 연구개발 거점을 갖고 있다.

앞으로는 유럽 등에서도 해당 지역의 환경ㆍ안전 규제 등에 대응한 연구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