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이 주식 소각 효과보다 기업 분할에 따른 주식 가치 하락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우려되며 이틀째 하락했다.

25일 한섬은 1.33% 내린 1만1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전 거래일 3.42% 하락에 이어 이틀째다.한섬은 지난 주말 249만9226주를 소각하는 감자(비율 9.21%)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기업 분할에 따른 자산 가치 감소분이 이 효과를 상쇄할 것으로 분석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식 소각에 따라 올해 주당순이익(EPS)이 종전보다 8.5% 이상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분할된 한섬피앤디의 부동산 가치는 1175억원(공시지가 기준)으로 한섬의 보유 부동산 가치인 946억원보다 높은 데 한섬피앤디가 비상장됨으로써 주식 가치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2만1500원에서 1만7200원으로 낮췄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