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현대차의 대차거래 잔액은 2537만3664주로 총 상장 주식의 11.5%에 달했다.작년 말 대차거래 잔액 1794만6651주보다 41.3%나 급증한 것이다.기아차 대차거래 잔액도 올 들어서만 25.8% 늘며 4820만1543주에 이르렀다.
대차거래는 일반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될 때 많이 활용된다.따라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 전망을 어둡게 본 외국인들이 대차거래로 주식을 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주가가 하락하며 빌린 주식을 상환할 기회가 없는 것이 잔액 증가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대차의 경우 올 들어 계속 늘던 대차거래 잔액이 지난주 소폭 감소하면서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