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게임회사는 일렉트로닉아츠(EA)인가,액티비전블리자드인가.지난해 12월 프랑스 미디어그룹 비벤디가 미국 게임회사 액티비전을 인수한 뒤 미국 자회사 블리자드와 합병,액티비전블리자드를 출범시켜 EA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서자 EA가 반격에 나섰다.

외신에 따르면 EA는 22일(현지시간) 경쟁사인 테이크투를 20억달러(주당 26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인수가 성사되면 EA는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제치고 세계 1위를 탈환하게 된다.2007 회계연도 기준으로 EA+테이크투 매출은 40억달러,블리자드+액티비전 매출은 30억달러이다.

테이크투는 'GTA' '바이오쇼크' 'NBA 2K' 등 인기 게임을 서비스하는 게임업체로 오는 4월29일 GTA 시리즈의 신작 'GTA4'를 내놓을 예정이다.테이크투 이사회는 "EA가 가치를 너무 저평가했다"고 주장했으나 일각에서는 '몸값 올리기' 발언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등으로 널리 알려진 게임회사로 한국에서는 자사 게임을 직접 배급하고 e스포츠 대회도 주관하고 있다.EA코리아는 온라인 시뮬레이션게임 '심즈' 시리즈와 콘솔게임용 타이틀을 계속 출시하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