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을 이끌어갈 핵심인물들을 김의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MB노믹스를 주도적으로 끌고갈 핵심인물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 김중수 경제수석 비서관 그리고 곽승준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비서관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른바 이들 경제 4인방이 MB노믹스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제분야 컨트롤타워의 수장인 강만수 내정자는 공직을 떠난지 10년 만에 화려한 재기에 성공한 셈입니다. 강 내정자는 행시 8회로 공직에 입문한후 재무부 시절 최고 보직인 이재국장과 국제금융국장, 세제실장을 차례로 지냈고 재경원 차관을 거쳤습니다. 기획재정부 장관으로서 예산ㆍ세제ㆍ국고 등을 운용하게 돼 사실상 경제부처의 '실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깜짝 발탁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는 대표적인 재계통으로 평가됩니다. 행시 13회로 관료 출신이지만 정작 공직생활은 3년도 채 되지 않습니다. 20년 넘게 LG경제연구원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몸담아 재계의 마당발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 이 내정자는 따라서 재계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각종 기업 규제완화와 투자활성화를 독려하는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김중수 경제수석 비서관은 대통령과 경제부처 간의 가교역할을 담당합니다. 각 경제부처의 업무와 현안을 조율하고 조정하면서 경제정책의 톱니바퀴가 원활이 맞물릴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다만 강단있고 고집있는 경제학자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이어서 청와대와 부처 조율이 주업무인 경제수석으로 적잖은 마찰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MB노믹스의 전도사로 일컬어지는 곽승준 수석은 대선 전부터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참모 노릇을 해왔습니다.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내는 등 경제브레인으로서 인정 받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경제밑그림을 그리고 규제개혁, 공공부문 혁신, 한반도 대운하, 새만금 개발 등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를 주도적으로 이끌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