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10만원을 넘으며 황제주 반열에 진입했다. 대웅제약은 25일 장중 사상 최고가인 10만3500원을 기록한 후 3.02% 오른 10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04년 10월 2만원대였던 대웅제약 주가는 3년4개월간 랠리를 지속하며 다섯 배로 뛴 셈이다. 특히 최근 약세장에서도 작년 말부터 1월 중순까지 팔고 나갔던 외국인이 돌아오고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올 들어 14%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신영증권 김현태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막강한 영업력을 통해 단시간 내 블록버스터를 만들어 내고 이를 기반으로 다시 해외에서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들여올 수 있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해놓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히트상품 고혈압치료제인 올메텍과 뇌기능 개선제인 글리아티린은 고령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우루사와 위장관운동 개선제인 가스모틴도 지속적인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며 "제품력과 영업력이 결합돼 있는 회사라는 점에서 프리미엄을 받을 만하다"고 호평했다.

신영증권은 대웅제약의 영업이익이 올해 23%가량 증가하고,사상 처음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제시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