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로봇 신경철 대표 "경제 살리겠단 대목서 기업인 역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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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드라마 '야망의 세월'이 방영될 때부터 골수팬이었죠."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을 단상에 앉아 지켜본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52)는 기업인 출신 첫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신 대표는 국민대표 50명 중 한 사람으로 뽑혀 단상에서 이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영광을 안은 것.
그는 "우리나라 경제의 고도 성장기에 '건설 신화'를 이뤄냈던 이 대통령이 이젠 'IT 신화','대한민국 신화'를 만들어낼 것으로 믿는다"며 지근 거리에서 취임을 지켜본 소감을 밝혔다.
신 대표는 또 "단상 위에 앉은 뒤 주위를 둘러보니 기업인들이 몇 안 됐다"며 "대통령이 경제 살리기를 주된 내용으로 20여분간 취임사를 읽어 내려갈 때는 기업인으로서 강한 책임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신 대표는 자신이 쟁쟁한 기업인을 제치고 국민대표로 뽑힌 것은 이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차세대 성장동력을 IT산업에서 찾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는 "지난 1월 열린 이 대통령과 상장기업 CEO(최고경영자) 간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과 IT산업 발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며 "그때의 만남이 취임식 참석이라는 인연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미시간대 박사 출신의 신 대표가 경영하는 유진로봇은 청소로봇인 '아이클레보' 등을 생산하는 IT벤처기업.
신 대표는 "회사 설립 초창기에 방영됐던 KBS 드라마 '야망의 세월'을 통해 이 대통령의 성공스토리를 알았다"며 "기업인들에게 신화적인 존재인 이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제시한 비전대로 선진사회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신 대표는 기업인이라고 대통령에게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며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그가 무엇보다 걱정하는 것은 과거 건설업계 CEO로서 보여줬던 리더십을 현재에도 적용하는 것.
이 대통령이 기업인으로서 신화적인 실적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시대가 변하고 사람이 변한 만큼 리더십도 변해야 된다는 의미다.
신 대표는 "대통령이 보여줬던 개척정신,도전정신은 살리되 과거에 보여줬던 절대적인 카리스마형 리더십은 화합의 리더십으로 승화시켰으면 좋겠다"며 "최근 문제되고 있는 장관 등 인선 문제도 사회적 지탄을 받는 인물은 배제해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글=박민제/사진=김병언 기자 pmj53@hankyung.com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을 단상에 앉아 지켜본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52)는 기업인 출신 첫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신 대표는 국민대표 50명 중 한 사람으로 뽑혀 단상에서 이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영광을 안은 것.
그는 "우리나라 경제의 고도 성장기에 '건설 신화'를 이뤄냈던 이 대통령이 이젠 'IT 신화','대한민국 신화'를 만들어낼 것으로 믿는다"며 지근 거리에서 취임을 지켜본 소감을 밝혔다.
신 대표는 또 "단상 위에 앉은 뒤 주위를 둘러보니 기업인들이 몇 안 됐다"며 "대통령이 경제 살리기를 주된 내용으로 20여분간 취임사를 읽어 내려갈 때는 기업인으로서 강한 책임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신 대표는 자신이 쟁쟁한 기업인을 제치고 국민대표로 뽑힌 것은 이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차세대 성장동력을 IT산업에서 찾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는 "지난 1월 열린 이 대통령과 상장기업 CEO(최고경영자) 간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과 IT산업 발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며 "그때의 만남이 취임식 참석이라는 인연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미시간대 박사 출신의 신 대표가 경영하는 유진로봇은 청소로봇인 '아이클레보' 등을 생산하는 IT벤처기업.
신 대표는 "회사 설립 초창기에 방영됐던 KBS 드라마 '야망의 세월'을 통해 이 대통령의 성공스토리를 알았다"며 "기업인들에게 신화적인 존재인 이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제시한 비전대로 선진사회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신 대표는 기업인이라고 대통령에게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며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그가 무엇보다 걱정하는 것은 과거 건설업계 CEO로서 보여줬던 리더십을 현재에도 적용하는 것.
이 대통령이 기업인으로서 신화적인 실적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시대가 변하고 사람이 변한 만큼 리더십도 변해야 된다는 의미다.
신 대표는 "대통령이 보여줬던 개척정신,도전정신은 살리되 과거에 보여줬던 절대적인 카리스마형 리더십은 화합의 리더십으로 승화시켰으면 좋겠다"며 "최근 문제되고 있는 장관 등 인선 문제도 사회적 지탄을 받는 인물은 배제해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글=박민제/사진=김병언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