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출범 첫날 주가가 20포인트 넘게 급등했다.

새 대통령 취임 당일 주가가 예외없이 급락한 징크스를 깨고 'MB노믹스'에 대한 기대감이 코스피지수를 1700대로 밀어올렸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22.68포인트(1.34%) 오른 1709.13으로 마감했다.코스피지수는 하루 만에(거래일 기준) 1700대에 재진입했다.철강주가 평균 3.70% 급등한 것을 비롯해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전기가스 운수창고 업종도 2% 이상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코스닥시장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급등으로 새 정부 출범일 주가는 급락한다는 징크스가 깨졌다.이전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취임 당일 주가는 각각 3.3%,2.56%,4.53%,3.90% 급락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반등과 수급 개선이 맞물린 데다 새 정부 출범으로 친시장적인 경제환경이 조성될 것이란 기대감이 강세장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채권보증 업체에 대한 지원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소식에 막판 상승세로 돌아섰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