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 취임식 당일 주가지수가 크게 하락한 경험이 있어 25일 주식시장의 반응은 어떨지 주목된다.

해외 변수들의 영향력이 커 다소 불리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신정부 출범으로 투자심리가 안정되는 효과는 기대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5일 현대증권 김영각 연구원은 "외부 변수와 수급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이번주 신정부가 새로이 출범하게 된다는 소식은 증시에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며 해외 시장과의 동조화에서 단기적으로 벗어날 기회를 마련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1650~1660포인트대에서 1차 지지선이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기술적 측면에서 양호한 IT와 기계, 건설 등에 주목할 것을 권고.

낙폭 회복이 더뎠던 철강/금융 업종도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증시가 채권보증업체들의 주가 반등을 계기로 단기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증시에서 신정부 출범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되나 시장이 대체적으로 지난 1월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

그는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단기적으로 증시는 안정을 찾은 상태에서 반등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신정부 출범 관련주와 IT, 증궈눚 등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다만 아직은 증시게 확인해야할 변수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매수는 자제하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