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5일 LIG손해보험에 대해 "지난해 구조조정 효과의 본격화로 올해에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가운데 목표주가를 3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석현 연구원은 "2007년에 경영진 교체, 명예퇴직 실시, 판매조직의 축소, 매집형 대리점 물건의 가입제한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했다"며 "이러한 구조조정으로 LIG손해보험의 가장 큰 약점이었던 높은 사업비율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불량물건이 축소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자동차보험료 인상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언더라이팅 강화를 통해 불량물건을 축소, 이 때문에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폭이 경쟁사대비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기보험 성장세 회복으로 운용자산 증가세도 지속될 것으로 평가됐다. 박 연구원은 "고효율 판매조직인 대졸 설계사의 증권 및 장기전문대리점 확보 등에 힘입어 장기보험료 성장률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며 "이는 운용자산의 증가로 이어져 투자영업이익의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