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5일 한섬의 기업분할로 인한 기업가치 훼손 우려는 없다고 판단했다.

조은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섬이 인적분할하는 한섬피앤디(비영업 부동산 및 관련사업) 공개매수의 주체가 되면서 이에 따른 기업가치 훼손 우려, 그리고 한섬 매각 루머와 관련해 한섬의 현 경영진이 영업성장에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로 최근 주가가 과하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한섬피앤디 공개매수 가격은 한섬피앤디 적정가치대비 29% 할인된 수준으로, 한섬피앤디 주식 매수에 따른 한섬 기업 가치 훼손은 없다”는 의견이다.

비상장 주식에 대한 30% 할인은 적정하며, 공개매수 참여자와 한섬 모두 윈윈이라는 것.

또한 한섬이 매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 성장성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M&A 프리미엄은 한섬 주가에 긍정적이며, 한섬 브랜드의 높은 인지도로 이익 안정성이 매우 높다는 시각이다.

한편, 지난 22일 발표한 한섬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으나, 의류 소비 침체를 고려하면 양호한 실적이었다고 봤다.

4분기 실적 및 자사주 249만9226주 소각 발표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1만77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