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5일 NHN에 대해 "올해 5대 메이저 온라인게임사 중에서 NHN의 온라인게임 매출 성장성이 가장 우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6개월 목표주가는 30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성종화 연구원은 "지난해 NHN, 엔씨소프트, 넥슨, CJ인터넷, 네오위즈게임즈 등 5대 메이저 온라인게임사 중에서 NHN과 CJ인터넷의 매출 성장성이 단연 돋보였다"고 평가한 뒤 "특히 NHN은 2006년까지 엔씨소프트, 넥슨 포함 3강 중 가장 열세였으나, 지난해 매출(본사 및 연결기준) 규모면에서 엔씨소프트를 누르고 1위에 등극했다"고 말했다.

또한 NHN의 한게임은 넷마블, 피망 등 경쟁 게임포털에 비해 보드게임 매출 비중이 훨씬 높은 구조라면서 "퍼블리싱 부문에서 뚜렷한 히트작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보드게임 중심으로 월등한 매출 성장성을 시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성 연구원은 강조했다.

올해 온라인게임 매출 성장성도 5대 메이저 온라인게임사 중 NHN이 가장 우수할 것으로 예상됐다. 성 연구원은 "한게임은 회원제 도입을 통한 저가상품 회원 유입으로 보드게임 매출이 작년 3분기부터 증가세를 회복하기 시작해 4분기에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이어 "NHN의 주가 모멘텀은 포털보다 오히려 게임에서 터질 가능성이 크다"며 "일본법인의 경우, 2007년 3~4분기 매출 고성장으로 구조적인 성장성 회복 시그널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주식시장이 최근 최악의 국면만 벗어난다면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 유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