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새 정부는 당초 코스피지수 3000, 임기내 5000이라는 장미빛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오늘은 취재기자와 함께 새정부 출범에 따른 증시 영향과 중장기 전망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은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시장 친화적이고 기업 중심적인 정책을 강조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은 불안한 증시에 우호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CG1) - 기업 중심, 시장 친화적 - 신정부 1년차 효과 기대 - 경기부양 의지 기대 - 중장기 긍정적 효과 특히 대선공약때부터 본격적인 경제살리기를 주장했다는 점이 주식시장을 점차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것이란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데요. 통상 신정부 출범시 증시는 경기부양 의지에 대한 기대감과 '신정부 1년차 효과'와 맞물려 상승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중장기 전망은 좋지만 단기적인 부분은 그렇지 못하다. 우리 손으로 직접 대통령을 선출하기 시작한 지난 87년 이후 대통령 취임식 당일에 주가 흐름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직선대통령이 선출된 지난 87년 이후 네차례 모두 취임식 당일에는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취임 이후에도 일정기간 증시가 하락했다는 징크스를 보이고 있어 이를 벗어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3~16대 대통령 취임일에 코스피지수는 2~4%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대통령 취임일 주가 등락) (단위:%) 일자 대통령 지수등락 88.2.26 13대 노태우 -3.30 93.2.25 14대 김영삼 -2.56 98.2.25 15대 김대중 -4.53 03.2.25 16대 노무현 -3.90 15대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이 있던 98년2월25일 코스피지수는 4.53%로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구요. 16대 노무현 대통령과 14대 김영삼 대통령의 취임일때도 역시 3.9%와 2.56% 씩 내리는등 취임일 당일 주가는 좋지 못했었다. 그렇다면 취임 이후 단기 저점을 확인하기까지의 기간과 특징을 찾아본다면 어떨까요? 대통령 취임 이후 단기 바닥을 확인하기까진 짧게는 10일에서 길게는 3개월여의 시간이 걸렸다. (취임이후 저점·등락율) (단위:%) 대통령 저점기록일 등락율 13대 노태우 88.3.8 -4.98 14대 김영삼 93.3.6 -8.1 15대 김대중 98.6.16 -46.3 16대 노무현 03.3.17 -13.5 노태우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지수는 88년3월8일까지 4.98% 떨어졌다. 당시에는 민주화 요구가 커지면서 노사분규 등이 악재로 작용했구요. 김영삼 정부와 김대중 정부도 취임일이후 1993년3월6일, 1998년6월16일 단기저점을 확인하기까지 각각 8.1%와 46.3%씩의 하락을 경험했다. (증시 단기 부담요인) *13대 노태우 - 민주화 요구, 노사분규 *14대 김영삼 - 경기 불안요인 상존 *15대 김대중 - IMF 외환위기 수습과정 *16대 노무현 - 참여정부 초기개혁 불안 김영삼 정부 시절에는 경기 불안요인이 남아 있었고 김대중 정부때도 IMF 외환위기 수습과정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재임 기간중 코스피지수가 무려 173% 이상 수직 상승했던 노무현 정부 역시도 취임 이후 3월17일 단기바닥을 확인하기까지 지수가 13.5% 떨어졌는데요. 참여정부 초기 개혁에 대한 불안감으로 기득권층 반발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17대 이명박 대통령때도 단기저점을 경험해야 되느냐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의견은 좀 다르다. 과거 때와는 시대적 상황과 경제환경이 다르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주가가 조정을 보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장기전망 측면에서 전문가들은 이명박 정부 향후 5년간 증시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나? 국내 전문가들은 '성장지향과 친 기업'을 표방하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관이 투자심리를 회복시킬 것이라며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했다. 이명박 정부의 희망과 달리 5년 안에 코스피지수 5000 달성은 무리겠지만 3000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5년간 코스피 전망) (단위:포인트) 증권사 / 목표치 교보,신영 1,500~3,000 대신,대우 1,500~3,500 삼성 1,540~2,800 동양종금 1,500~2,900 교보증권과 메리츠증권, 신영증권은 5년간 지수 등락범위를 1500∼3000으로 제시했고 대신증권과 대우증권은 고점을 3500까지 올려 잡았구요. 삼성증권은 좀더 세분화 시켜 1540~2800을 예상했고 동양종금증권은 저점을 1500~1600으로, 고점은 2800~2900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기업투자 활성화 정책이 투자심리를 회복시켜 증시로 자금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 것이다. 따라서 3000~3500선까지의 상승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제 새정부의 코스닥시장 영향에 대해서도 한번 알아봐야될거 같은데요. 특히 시장,기업친화적이란 점에서 코스닥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되는데 어떤까요? 이명박 대통령이 추구하는 정책 성향이 성장성을 중요시 여기고, 기업 친화적이란 점에서 코스닥시장에는 긍정적이란 평가다. 벤처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코스닥시장의 특성상 성장성을 높히는게 주 키포인트라는 점에서 수혜를 점칠수 있구요. 특히 코스닥시장과 연관된 이명박 대통령의 정책으론 크게 3가지를 꼽아볼수 있다. (코스닥관련 신정부 정책) 1. 교육(영어공교육등) 2. IT분야(2차전지등) 3. 신재생에너지 (태양광,풍력,조력등) 그 첫번째가 교육분야고, 두번째로 여러산업을 융합시킨 it분야,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들 수 있겠구요. 이런 사업영역에 코스닥기업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인 수혜를 예상하고 있다. 그럼 교육정책부터 영향력을 좀 따져볼까요? 신정부가 추구하는 교육정책도 크게 3가지로 분류해 볼수 있다. 먼저 영어 공교육을 완성시키겠다는 부분과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 대학입시자율화등을 꼽아볼수 있다. (신정부 교육정책) *영어 공교육 - 영어열풍 확대 전망 (초등학교->유아) - 영어교육업체 수혜 (YBM시사닷컴,크레듀등) 신정부 교육정책으로 중요한 사업중 하나인 영어 공교육이 활성화되면 현재 초등학교 뿐아니라 유아까지도 영어열풍이 확대될 수 있구요. 그렇다면 YBM시사닷컴과 크레듀등 영어교육관련업체들이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신정부 교육정책) *고교다양화 - 기숙형 공립고 150개 - 마이스터 고등학교 50개 - 자율형 사립고 100개 - 교육열풍 여건 조성 또 기존 공교육 스타일과 다른 300개의 특성화된 고등학교를 만들겠다는 프로젝트도 있는데요. 이처럼 특성화된 특목고 형식의 고등학교를 다양화하면 중학교부터 학원 수요 증가등 교육열풍이 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이란 평가다. (신정부 교육정책) *대학입시 자율화 - 수능 점수제 전환 - 수능관련 산업 활성화 - 관련업체 수혜 예상 (메가스터디,이루넷등) 마지막으로 대학입시 자율화 정책은 수능관련 산업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어 메가스터디와 엘림에듀,이루넷등 관련업체들이 다시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차전지등 IT 관련 정책 역시 코스닥시장에 긍정요인이 되는 부분이 많을텐데요? 신정부의 IT정책은 기존의 순수 IT에서 융합산업으로 IT를 바라보겠다는 부분이다. 따라서 유비쿼터스와 2차전지, 태양광등을 기존 산업과 접목시켜서 it성장동력의 경쟁력을 높히겠다는 취진데요. (신정부 IT정책) *유비쿼터스 - 휴대인터넷 수혜 (DMB,홈네트워크등) - 네비게이션,RFID 수혜 먼저 DMB와 홈네트워크등 휴대인터넷과 광대역 통합망을 구축하는 기술과 관련된 유비쿼터스 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따라서 모바일 단말기업체와 네비게이션 제조회사들, 전자테크와 관련된 RFID관련회사들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단 유비쿼터스 산업은 도입단계로 아직 기술력이 완전히 표준화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진정한 수혜주를 골라내기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 또 전세계적으로 그린테크놀로지, 즉 환경오염을 덜 받는 전지산업 수요가 높아지면서 2차전지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구요. (신정부 IT정책) *2차전지 - 고급 연구인력 지원 - 관련 소재기업 육성 (국산화 주력) - 에코프로등 수혜 정부에서도 지원만 제대로 하면 2~3년내에 일본의 경쟁력을 따라잡을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고급 연구인력을 계속해서 관련기업에 제공하고, 전지와 관련된 소재기업도 적극 육성해 2차 전지 핵심부품과 관련한 국산화에 주력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따라서 2차전지 소재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에코프로등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 태양광사업과 관련해선 시장에서도 이슈가 많이되고 있는데요. 이부분은 어떤지? 태양광사업은 아직까진 경제성은 떨어지지만 전세계에서 차기 에너지원으로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성은 우수하다. (전세계 태양광 점유율) (단위:%) 현재/==0.8 2011년/===========5 2030년/====================9 태양광관련해서 인수위가 발표한 내용을 보면 전세계 점유율이 현재 0.8%지만 2011년엔 5%, 2030년엔 9%대까지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따라 연초까지 태양광 관련 업체들의 경우 수급에 의해서 올랐다면 앞으론 정부의 관심과 지원에 의해 실제 매출이 가시화되는 펀더멘털에 의해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따라서 태양광 관련 모듈이나 시스템을 만드는 s에너지나 태양광 관련 집진기 제조능력을 보유한 이건창호등 관련기업들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다. 이처럼 여러 신정부 정책이 코스닥시장에 분명 영향을 미치겠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면서요? 새로운 수익원 발굴이 급선무인 코스닥 기업들에게 IT육성과 교육,신재생에너지등 신정부 정책은 분명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신정부가 추구하는 정책이 대부분 공약사안이란 점에서 실제 현실화되기까지 불확실성이 많은게 현실이다. 따라서 정부정책 가운데서도 현실화될수 있는 산업과 실제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이 먼 산업을 구분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