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SBS '도전 1000곡'에는 추억의 가수가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도전 1000곡'에 출연한 김승진은 변함없는 라이브 실력을 뽐냈다.

80년대 '스잔'의 김승진이 있었다면 반대편에는 '경아'의 박혜성이 있었는데. 김승진은 “박혜성씨와는 나이도 같고 활동 시기도 같아서 주위의 성화에 의해서 라이벌 구도가 형성됐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MC 강병규가 “박혜성씨가 이 자리에서 없어서 하는 말인데 사실 나도 '스잔'파였다”며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웃게 만들기도.

데뷔 20년이 지났음에도 그 당시와 변함없는 모습의 김승진에게 그 이유를 묻자 “운동을 좋아해서 고등학교때부터 꾸준히 해오고 있는데. 그땐 ‘몸짱’이라는 말이 없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며 “그러지만 아직 완성 단계는 아니니 완성이 되는 날 몸매를 공개하겠다”며 여운을 남겨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몇 해 전부터 ‘미카엘밴드’라는 밴드를 결성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승진은 “어릴 적부터 밴드 활동을 하는 가수 선배들을 존경해왔는데, 이제야 그 한을 풀게 되었다”며 “앞으로 더 활발한 활동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랫만에 방송출연한 함중아도 변함없는 노래실력과 무대매너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함중아의 '내게도 사랑이'는 70년대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데, “김건모, 캔 등의 후배가 리메이크 해 주는 등 꾸준한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며 소감을 밝힌 함중아는 “그때 그 시절 노래실력이 무섭게 대단하다는 말이 듣고 싶어 강한 이름 ‘함중아와 양키스’, ‘함중아와 무서운 아이들’로 활동했다”며 는 유쾌한 작명 센스를 밝혔는데, 이에 MC 강병규는 “사실 내가 운동을 그만 둔 이유는 사람들이 자꾸 무섭게 운동을 잘한다고, 무섭다~ 무섭다 해서, 그 말이 듣기 싫어 관뒀다!”며 너스레를 떨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미스코리아 출신의 준비된 신인, 선하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뽐내며 모두의 이목을 사로잡았는데. 2006 미스 서울 선 출신의 선하에게 가수로 데뷔 계기를 묻자 “어릴적부터 ‘걸어 다니는 라디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항상 음악을 끼고 살았다. 타이틀에 치중하지 않고 실력으로 당당히 승부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광녀 댄스’라는 별칭을 얻고 있는 춤을 선보인 선하에게 이날 함께한 출연진들은 “제 2의 이효리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무대에는 반가운 얼굴, '스잔'의 김승진과 '젊음의 노트'의 유미리가 한무대에 올라 옛날의 회상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이들 외에도 KCM, 김승진, 익스, 유미리, 이재형+임준혁, 선하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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