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6일 영어전문 교육업체인 능률교육이 신 정부 영어교육 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송계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정부의 영어교육 정책이 말하기와 실용영어에 초점을 두고 있어 '영어광풍'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며 "능률교육은 매출액 100%가 영어와 관련된 실적이고 다양한 영어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능률교육은 출판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영어관련 인력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 7월에는 홈페이지 '능률교육 영어세상(EThouse)'을 리뉴얼 오픈해 본격적인 이러닝 사업에도 진출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능률교육의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출판 부문과 이러닝 부문 등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각각 17.5%와 773.2% 증가했다"며 "올해도 신 정부 정책에 발맞춰 영어 수요 강세가 예상돼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0.2%와 28.7%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부문별로는 출판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20%에 달해 외형증가에 따른 캐쉬 카우 역할을 담당하고, 이러닝 사업부는 B2B(기업 간 거래) 부문의 계약 성사가 줄을 잇고 있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능률교육의 2008년 예상실적기준 PER은 10.6배로, 유니버스(리서치분석대상) 시장평균의 92%에 해당된다"며 "지난해부터 확실한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고, 그 결과 2008년 성장성과 수익성 지표가 유니버스 시장평균과 비교해 뛰어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