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6일 휴대폰 및 프린터 케이스 제조업체 인탑스에 대해 삼성전자의 해외생산 확대가 실적개선 기회가 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원을 유지했다.

김강오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휴대폰 부문의 원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해외생산을 60%대까지 끌어 올릴 것 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중국 천진에 휴대폰 케이스 생산과 조립라인을 확보하고 있는 인탑스는 이 같은 삼성전자의 해외 생산비중 확대의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 휴대폰의 해외생산량 45%가 중국 천진에서 이뤄질 전망이고, 천진에서 생산되는 휴대폰 중 인탑스의 비중이 25%를 웃돌 것이란 전망도 긍정적이라는 것.

김 애널리스트는 "해외생산 확대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천진법인의 실적호조로 지분법평가이익이 늘어 이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주가 수준이 올해 예상 주당 순익(EPS) 4588원의 4.7배에 머물고 있고, 주당순자산비율(PBR) 0.8배로 거래되고 있어 벨류에이션 메리트가 확대되고 있는 점도 매수의견을 유지하는 이유"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