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6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굴삭기와 공작기계가 고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밥캣(Bobcat)에 대한 우려감이 축소되고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3만3600원에서 3만8500원으로 15%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08년에도 매출 비중의 62%를 차지하는 굴삭기와 공작기계의 실적 호조가 지속되며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높은 경제 성장이 지속되고, 유로화 강세로 인한 유럽 지역의 기계 수입 증대로 두산인프라코어의 수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성 애널리스트는 이외에 원/엔 환율 상승,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자국에 대한 설비투자 확대로 두산인프라코어의 수출 경쟁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인수 절차를 마친 밥캣에 대한 우려감이 사라지는 대신 향후 실적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감이 사라졌고 미국 주택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감은 있지만 미국의 주택 경기를 제외한 일반 건설 및 농업 관련 경기가 호전돼, 이를 상쇄시켜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밥캣의 실적 및 동종 업체들의 양호한 실적이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며 "또한 해외로의 수출 다변화 정책과 원자재 해외 구매 등 원가 절감을 위한 자구책을 강화해 향후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