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때문에 SBS '일요일이 좋다'의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이 뜨겁다.

24일 '일요일이 좋다-체인지'에서는 이효리가 '뚱녀'로 변신해 시민들과 만나는 모습을 방영했다.

이효리는 특수 분장을 하고 슈퍼주니어의 강인과 거리를 걷는 등 연예인이라는 직업 때문에 즐기지 못한 자유로움을 만끽했다.

그러나 지하철을 타고 MC 신동엽 손호영 노홍철이 시민들과 인터뷰를 하기 시작하자 상황이 달라졌다.

시민들은 이효리에 대해 "이젠 섹시한 이미지를 바꿔야 할 것 같다" "나이도 서른이다. 극복하려면 좀 오래 쉬다가 나와야 할 것 같다"는 답변을 내놨다.

듣고 있던 이효리는 눈물을 글썽이다 결국 지하철에서 내렸다.

촬영은 중단됐고 평소 당차고 털털하던 이효리는 눈물을 그치지 못했다.

방송이 나간후,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자신의 뒷담화를 듣게 하다니 어이없다" "울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았다"는 의견과 "제작진에게 악의적인 의도는 없었던 것 같다"는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