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6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식품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대로 잡고 있고, 그 방향대로 순항중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1'과 목표주가 36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

김민정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은 음식료 업종 성장 정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기업"이라며 "적극적인 M&A 및 신사업 영역 구축의 안정화 단계로 국내 사업부분 마진 개선이 예상되며, 해외 사업에서 경쟁력 있는 라이신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지주회사 전환으로 그간 주가의 할인요소였던 자회사 관련 부정적 요인들이 제거되어 예측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CJ제일제당은 M&A나 과도한 투자를 집행하기도 했으나 이제는 안정화 단계하는 설명이다. 2007년에는 사상 최고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것도 안정화의 증거라는 해석이다.

또 CJ제일제당은 해외에서 소재식품의 생산/판매의 노하우로 시작된 라이신 사업영역을 개척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향후 2~3년간 4000억~5000억원의 라이신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밖에도 과거의 주가 할인요소로 판단되는 그룹 차원의 투자(식품 사업에서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계열사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투자되었던 과거) 역시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으로 그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워질 것으로 판단이다.

한편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 음식료 회사들에게 당면한 최대 과제는 '성장'"이라며 "CJ제일제당은 성장성 측면에서 기타 음식료 업체들에 비해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