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부의 정책 변화로 사교육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교육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6일 오전 9시 15분 현재 능률교육은 전날보다 810원(15.00%) 오른 6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강세다. 에듀박스디지털대성, YBM시사닷컴도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엘림에듀가 10% 이상 급등하고 있으며 크레듀, 웅진씽크빅 등도 3~5%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실시된 미주 지역 마케팅에서 신정부의 정책 변화로 한국의 사교육 시장 확대가 전망되며 이는 중학교 및 초등학생들의 교육 시장을 활성화시킬 전망이라는 점 등에 대해 설명했다고 이날 밝혔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주지역 투자자들이 웅진씽크빅에 대해서는 실적 턴어라운드와 성장성, 대교에 대해서는 4500억원 수준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우량한 자산주라는 점에 대해 긍정적인 관심을 보였다"며 "메가스터디에 대해서는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의견과 향후 성장성을 고려하면 더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견이 공존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영어전문 교육업체인 능률교육이 신 정부 영어교육 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송계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정부의 영어교육 정책이 말하기와 실용영어에 초점을 두고 있어 '영어광풍'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며 "능률교육은 매출액 100%가 영어와 관련된 실적이고 다양한 영어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능률교육은 출판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영어관련 인력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 7월에는 홈페이지 '능률교육 영어세상(EThouse)'을 리뉴얼 오픈해 본격적인 이러닝 사업에도 진출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능률교육의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출판 부문과 이러닝 부문 등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각각 17.5%와 773.2% 증가했다"며 "올해도 신 정부 정책에 발맞춰 영어 수요 강세가 예상돼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0.2%와 28.7%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