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한국전분당협회는 대상, 두산CPK, 삼양제넥스, 신동방CP 등 소속사 4곳이 전분 및 전분당 원료용으로 GMO(유전자 변형) 옥수수 5만톤을 수입하는 계약을 체결, 오는 5월부터 들여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경민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수입 결정이 “식품안정성 문제가 대두되면서 음식료업체들에게 긍정적인 사항은 아니다”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단가가 낮은 GMO 옥수수 수입으로 인해 전분 및 전분당을 생산하는 국내 소재업체들의 원가는 낮아질 것으로 봤다.
그러나 전분 및 전분당 생산업체들이 밀가루업체들과 달리 현재까지 옥수수 상승분을 판매가격 인상으로 충분히 전가시키지 못했다는 점에서, 큰 폭의 실적 개선세 보다 이익률 하락의 리스크를 상쇄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GMO 옥수수 원료로 생산된 전분과 전분당을 사용하는 가공업체(제과, 아이스크림, 제빵 등)의 경우 식품 안정성 이슈로 인해 판매수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역시 긍정적이지 않다는 입장이다.
GMO 옥수수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지 않은 상태지만 안정성도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최근 소비자의 소비 트렌드를 감안할 때 식품의 안정성 및 유해성은 구매 욕구 증감에 민감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