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CMA는 2006년 4월 선보여 2년도 채 안 된 지난해 말 수탁액 3조원,계좌수 30만개를 넘어섰다.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현대증권의 대표 금융상품이다.

이 같은 인기는 높은 수익률 때문이라는 게 현대증권의 설명이다.보통예금 이자는 연 0.1~0.2%이지만 현대CMA는 최고 연 5.1%의 고수익을 준다.보통예금처럼 생활자금을 '보관해 주는 역할'에다 '고수익의 매력'을 더했다는 설명이다.현대증권은 업계최초로 법인용CMA도 출시해 최고 연 5.05%의 높은 금리를 주고 있다.

은행 수준의 편리한 365일 뱅킹서비스도 인기다.365일 주야간 입출금거래와 인터넷뱅킹서비스,펀드ㆍ주식투자 연계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금융상품 쇼핑몰(www.hyundaifund.co.kr)에서 온라인펀드 거래도 할 수 있다.또 우리은행과 농협중앙회의 ATM(현금자동지급기) 수수료 등 각종 이체수수료 면제혜택이 있고,카드결제와 공과금 납부도 가능하다.

현대CMA의 진화는 편리한 종합대출서비스로 이어진다.크게 담보대출서비스와 신용대출서비스로 나눠진다.현대증권은 은행의 수시입출식 통장처럼 이용할 수 있는 CMA 수시입출식 담보대출 서비스를 지난해 9월 시작했다.현대증권 위탁ㆍ수익증권ㆍ증권저축계좌 내 자산을 담보로 편하게 대출받는 서비스다.이자는 연 8%,대출기간은 180일로 약정기간 동안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추가대출과 상환이 가능하다.

지난달 21일 도입한 직장인 수시입출금식 신용대출 서비스는 제휴 금융회사의 심사를 거쳐 CMA계좌에 한도를 부여받은 후 자유롭게 이용하는 서비스다.대출이율은 신용도에 따라 연 7.9~12.9%에서 결정된다.5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으며,약정기간 전이라도 별도의 대출수수료 없이 언제든 상환할 수 있다.대출상담 뒤 바로 대출가능 여부 조회와 한도확인을 거쳐 빠른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