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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산업용 원단 무역업으로 출발한 ㈜효창(회장 태혁준 www.hyochang.com).

시대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 이 회사는 현재 중국 상하이 현지법인과 국내에 3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자동차 내장재 등 산업용 섬유 제조업으로의 변화를 1985년 모색한 ㈜효창은 섬유산업이 내리막길을 걷던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들어서도 꾸준하게 대내외적인 성장을 일궜다.

1993년 계열사 중 하나인 ㈜효창티앤티를 설립해 니트 제조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했고 이듬해에는 밀려드는 주문과 바이어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연간 1만t 규모의 염색공장을 설립,제직과 염색을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최첨단 설비까지 갖췄다.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1993년 '3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효창은 2000년에는 ㈜효창티앤티가 '2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IMF 외환위기 등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때 오히려 제2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2005년 상하이 사무소 개설에 이어 작년 2월에는 중국 상하이에 현지법인 HCI를 설립하며 생산원가를 대폭 절감,경쟁력을 한 단계 향상시켰다.

현재 이 회사는 미국,유럽 등 20개국에 걸쳐 200여 바이어를 확보했다. 주력 품목으로는 신축성을 자랑하는 벨벳 스판,폴리 스판,폴리 레이온 등 다양한 의류제품과 자동차용 시트커버,가구용 내장재에 쓰이는 모든 원단을 취급하고 있다.

태혁준 회장은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고가 제품을 타깃으로 한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로 전환한 것이 적중했다"며 "자동화와 품질향상,소재개발 못지않게 마켓개발,즉 시장개척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태 회장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과 전국염색연합회 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