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주)유진폴리텍크 ‥ 무공해 ‘수용성 점착제’ 국내 첫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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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국내 최초로 '물에 녹는' 점착제가 개발됐다.
특수접착제 제조사 ㈜유진폴리텍크(회장 신현소 www.yujinpolytech.com)는 지난해 12월 수용성 점착제의 시험 생산에 성공하고,올 상반기 본격 출시를 위해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새로 개발한 점착제는 솔벤트,메탄올 등의 유기용제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물에 녹기 때문에 쓰레기 처리 시 따로 분리해서 버릴 필요가 없다. 외국산 점착제가 따뜻한 물에서 녹는 것과 달리 이 제품은 상온의 찬물에서도 잘 녹는다.
이 수용성 점착제는 1996년 산업자원부의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 일환으로 개발에 착수했다.
당시 동국대 화학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던 신현소 회장이 연구책임자를 맡았고,같은 과의 이명천 교수와 태경화학 정영길 회장이 컨소시엄 형태로 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실험에 5년,시장조사에 3년,시험생산에 5년의 기간이 걸렸고,한 번 실험에 400만~500만원이 들 정도로 막대한 비용이 투입됐다.
신현소 회장은 "환경보호에 신경 쓰는 일본에서는 일반적으로 수용성 점착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테이프 시장 규모만 1000억원대에 달한다"며 "일본을 비롯해 미국,유럽 등 환경 선진국들과 국내 대형 제지회사를 타깃으로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유진폴리텍은 봉제용 봉함테이프도 국내 최초로 개발,생산량의 80%를 해외에 수출하며 회사의 주력 품목으로 키웠다.
한편 태경화학의 정영길 회장은 국내 최초로 핫멜트 양면테이프를 개발하여 구미와 고양시의 제 1,2공장에서 주력 생산 중에 있다.
신 회장은 "앞으로 영하에서도 접착력을 유지하는 저온용 점착제를 개발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수용성 점착제 개발 사업에 참여했던 이 교수,정 회장과 함께 통합법인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국내 최초로 '물에 녹는' 점착제가 개발됐다.
특수접착제 제조사 ㈜유진폴리텍크(회장 신현소 www.yujinpolytech.com)는 지난해 12월 수용성 점착제의 시험 생산에 성공하고,올 상반기 본격 출시를 위해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새로 개발한 점착제는 솔벤트,메탄올 등의 유기용제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물에 녹기 때문에 쓰레기 처리 시 따로 분리해서 버릴 필요가 없다. 외국산 점착제가 따뜻한 물에서 녹는 것과 달리 이 제품은 상온의 찬물에서도 잘 녹는다.
이 수용성 점착제는 1996년 산업자원부의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 일환으로 개발에 착수했다.
당시 동국대 화학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던 신현소 회장이 연구책임자를 맡았고,같은 과의 이명천 교수와 태경화학 정영길 회장이 컨소시엄 형태로 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실험에 5년,시장조사에 3년,시험생산에 5년의 기간이 걸렸고,한 번 실험에 400만~500만원이 들 정도로 막대한 비용이 투입됐다.
신현소 회장은 "환경보호에 신경 쓰는 일본에서는 일반적으로 수용성 점착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테이프 시장 규모만 1000억원대에 달한다"며 "일본을 비롯해 미국,유럽 등 환경 선진국들과 국내 대형 제지회사를 타깃으로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유진폴리텍은 봉제용 봉함테이프도 국내 최초로 개발,생산량의 80%를 해외에 수출하며 회사의 주력 품목으로 키웠다.
한편 태경화학의 정영길 회장은 국내 최초로 핫멜트 양면테이프를 개발하여 구미와 고양시의 제 1,2공장에서 주력 생산 중에 있다.
신 회장은 "앞으로 영하에서도 접착력을 유지하는 저온용 점착제를 개발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수용성 점착제 개발 사업에 참여했던 이 교수,정 회장과 함께 통합법인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