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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만두와 딤섬을 즉석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델리 매장 '창화당'이 냉동만두 일반유통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창화당(대표 최상업 . www.dimsum-i.com)은 집에서 간단한 조리과정을 통해 즐길 수 있는 냉동왕만두 제품을 이달 본격 출시하고,만두 맛의 대중화를 선언했다. 최근 성남에 설립한 왕만두 전문 생산 공장에서 대량 생산체제를 구축했고,자체 계열사인 종합 식자재 유통업체 ㈜딤섬을 통해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한 유통전략을 세웠다.

최상업 대표는 "국내시장 뿐 아니라 해외시장까지도 타깃으로 삼을 예정"이라며 "세계적으로 중국 식자재가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깨끗하고 신선한 재료로 만든 한국산 왕만두로 틈새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화당은 현재 일본과 미국 등지에 냉동왕만두를 수출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1990년 설립된 딤섬코리아가 전신인 ㈜창화당은 2004년 '창화당'이라는 만두 브랜드를 론칭했고 유동고객이 많은 백화점과 할인점 등에 '즉석 델리 만두숍'이란 컨셉트를 적용,타 만두업체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왕만두를 빚는 과정과 딤섬,찐빵 등의 모든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고객이 직접 볼 수 있게 하고,만두소에 들어갈 재료의 신선도까지 꼼꼼히 확인시켜주는 것이 특징이다. 만두가 요리되는 과정을 보며 고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만두소를 개발하는 데도 중점을 뒀다. 이렇게 '먹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더하자 창화당에 대한 고객의 입소문은 빠른 속도로 번져나가고 있다.

만두가 단순한 간식거리를 탈피한 고품격 요리임을 인지시키기 위해 맛의 고급화에도 신경 썼다.

새우ㆍ고기ㆍ죽순ㆍ피망ㆍ밤ㆍ대추 등의 웰빙 재료를 엄선해 쓰고,새로운 맛을 찾는 미식가들을 위해 메뉴도 다양화시켰다. 통새우와 야채를 만두피로 싼 '시아지엔', 만두피를 두껍게 빚어 호떡 형태로 만든 '덤플링',매콤한 맛을 더한 '핫덤플링' 등이 그 예다. 창화당에는 이 밖에도 고기왕만두,김치왕만두,사천왕만두,칠리새우 왕만두,호밀 찐빵,평양만두 등의 다양한 요리가 준비돼 있다.

"햄버거와 같은 패스트푸드가 아닌 '슬로푸드'로 고객의 입맛과 건강까지 생각한다"는 것이 최 대표의 설명이다.

딤섬세트 역시 창화당의 단골 인기메뉴다. 최 대표는 "웰빙과 브런치 열풍이 불면서 딤섬을 찾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최고의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딤섬 메뉴 개발에 매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창화당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외 4곳,롯데백화점 명동본점 외 7곳,신세계백화점 죽전점,GS백화점 구리점,야우리백화점 천안점,이마트 8곳,삼성홈플러스 작전점에 매장이 개설돼 있다. 성남 세이브존에서는 만두와 면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로드숍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창화당의 계열사인 ㈜딤섬은 1990년 전국의 특급호텔을 시작으로 국내에 딤섬을 유통하기 시작한 식자재유통 전문기업이다. 현재는 교자ㆍ샤오마이ㆍ번ㆍ만두ㆍ스프링롤ㆍ영양밥ㆍ냉동야채 및 과일ㆍ피시볼 등 70여 가지의 다양한 제품군을 구비하고 호텔과 레스토랑,할인점,홈쇼핑 등으로 유통망을 넓혀가는 중이다. HACCP 등의 위생규격에 따라 생산된 제품만을 수입ㆍ유통하고 있으며,베트남ㆍ태국ㆍ중국의 현지공장과 단독 독점 계약을 수립해 신뢰할 수 있는 식자재를 취급하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