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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물내림(www.auto-flush.co.kr)이 전기모터 없이도 용변 후 자동으로 변기 물을 내려주는 '수압식 자동 물내림비데'로 하이테크 기업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 제품은 비데에서 변기물탱크 내부 쪽으로 연결되는 호스를 통해 공급된 수압으로 에너지를 얻어 물을 내리는 원리가 적용됐다.

미리 설정된 용변소요 시간 이후에 일어나면 대변으로,그 전에 일어나면 소변으로 인식해 자동으로 배수되기 때문에 소변 시 30~50%의 절수효과 기능까지 갖춘 것이 특징. 변기 레버를 누를 필요가 없어 편리하고,어린이들의 세균오염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지난해 초 출시된 이 제품은 1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기간 동안 상당한 납품실적을 거뒀다. 국민은행ㆍ기업은행ㆍ우리은행ㆍ농협중앙회 등 금융권과 포천시청ㆍ포천여성회관ㆍ포천보건소ㆍ전주과학연구원ㆍ전남교육청ㆍ충북지방경찰청 등 관공서,선문대ㆍ목포 덕인고ㆍ논산여고 등 교육기관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한샘, ㈜에넥스와도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또 미국시장 수출 논의도 탄력을 받아 올해 약 300만달러의 비데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제품을 발명한 주인공 이재통씨는 10년의 개발기간 끝에 선보인 이 제품으로 지난해 12월 열린 '2007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씨는 지금까지 비데ㆍ변기와 연관한 장치로 50여 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 및 획득해 이 분야의 '베테랑'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자동물내림은 오는 4월 '무전원 자동물내림 변좌시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기존 화장실에서 사용되고 있는 일반 변기에 변좌시트 부품만 간단히 교체 설치하면 용변 후 자동으로 대, 소변을 구분 배수해 소변 시 물을 아껴주며 선택에 따라 수압식 세정/비데기능까지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제품이다. 또 건전지가 필요하지 않은 게 특징이다. 현재 1차 특허등록을 마친 이 제품은 세계적인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다양한 방어출원과 국제특허 출원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발명인 이씨는 "회사 구성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혼연일체로 뛴 결과 자동물내림 비데가 출시 이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지금의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한 차원 다른 욕실제품을 개발해 욕실문화의 선진화를 이룰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