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홍콩은 물론 아시아권을 뒤흔든 누드사진 스캔들에 연루된 연예인들이 중국 베이징올림픽 개막 공연에서 제외되는 등 수모를 겪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개·폐막식의 총감독을 맡은 장이머우 감독은 올림픽 주제가 '청춘'을 부를 가수 명단에서 문제의 질리안 청(종흔동)이 멤버인 트윈스 대신 중국 신인그룹 A-One을 넣었다고 한 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당초 홍콩의 최고 인기그룹인 트윈스는 역시 문제가 된 세실리아 청(장백지)의 남편이자 배우인 니컬라스 체(사정봉)와 함께 주제가를 부르기 위해 올림픽 개막식 공연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질리안 청은 최근 홍콩 디즈니랜드와의 광고계약을 파기당했고 촬영중인 영화 '무협양축(武俠梁祝)'에서도 중도하차할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사 사진이 유출된 세실리아 청은 별거, 이혼설이 나돌고 있다.

한편 누드사진 스캔들의 중심인물인 배우 에디슨 찬(진관희)은 지난 21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에 대해 공개 사과했으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