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26일 북한 평양에서 거행하는 공연이 고전음악 공연 사상 최초로 전 세계에 생방송된다.

뉴욕필 평양공연 방송권을 보유하고 있는 유럽방송사 유로아츠는 뉴욕필의 역사적인 평양공연이 북한은 물론 남한과 중국,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에 생방송된다고 밝혔다.

유로아츠 관계자는 "상임지휘자인 로린 마젤이 이끄는 뉴욕필의 공연은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북한 전역에도 생방송된다는 사실을 북측이 최종 확인했다"고 말했다.

뉴욕필은 첫 연주곡으로 북한 국가인 '애국가'를 연주하며 두번째로 미국 국가에 이어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3막 서곡,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거슈윈의 '파리의 미국인' 등 5개 작품을 차례로 연주한다.

마젤은 또 북한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이 있을 경우 번스타인의 오페라 캔디드 서곡과 비제의 '아를르의 여인' 중 파랑들레, 전통민요 '아리랑'을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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