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에너지홀딩스(대표 송효순)가 지난해말 기준 자본잠식에서 완전히 탈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장일각에서 제기되고 있 는 자본잠식 우려를 떨쳐내고 올해 목표인 청정개발체제(CDM) 전문기업으로의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에코에너지홀딩스가 자체 결산한 바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28일 95% 감자를 완료해 자본금이 18억5900만원으로 줄었고, 지난해 6월 이후 두차례에 걸쳐 4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해 자본총계가 350억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자본총계는 감사보고서가 제출되면 알 수 있지만 이미 자본잠식은 완전히 탈피해 자본충실도가 높아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 이에 따라 에코에너지홀딩스는 감사보고서가 제출되면 자본잠식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사유는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100% 자회사인 토탈이엔에스가 대전시와 공동으로 금고동 쓰레기매립장의 매립가스 재활용시스템에 대한 CDM 국가승인을 받고 실질적인 사업을 진행해 신재생에너지업체로의 성장계획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효순 대표는 "자본충실도가 높아진 만큼 자본잠식 우려에 대한 주주들의 부담은 전혀 없는 상태"라며 "올해는 재무건전성에 대한 리스크는 완전히 떨쳐내고 CDM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