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7일 대만에서 개막하는 2008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에 참가할 야구 대표팀 타선의 가닥이 잡혔다.

김경문 감독은 25일 단국대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가진 뒤 '지금까지 가장 컨디션이 좋은 타자들을 선발로 기용한 것이냐'는 질문에 "김기태 타격코치와 상의해 결정한 것이다.

다른 선수들도 남은 연습경기에 기용해 기회를 공평하게 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회를 불과 열흘 앞둔 실전경기여서 단국대전에서 뛰었던 타자들이 승부처로 꼽히는 호주,멕시코전 등에서 주전으로 나설 공산이 크다.

2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연습경기에서 선발 타순에는 변화가 없었다.

이종욱이 좌익수 겸 톱타자로 나서 7타수 2안타,3득점으로 공격 첨병 임무를 다했다.

이종욱은 지난해 11월 아시아 예선 대만전처럼 '발야구'의 선봉장으로 다시 1번타자에 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욱 다음으로는 고영민이 2루수 겸 2번 타자로 나서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터뜨렸다.

중심타선에서 막강 화력을 뽐낸 3번 이승엽과 4번 김동주,5번 이대호의 뒤에는 오른손 강타자 이택근이 버티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최종 엔트리 24명을 투수 10명,포수 2명,외야수 5명,내야수 7명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