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서 17만2175대(내수 11만7204대,수출 5만4971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인 2조80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전년도인 2006년과 비교해 판매 대수는 7.3%,매출은 8.3% 늘었다.그러나 지난해 영업이익은 217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장 마리 위르티제 르노삼성 사장은 "2007년에는 신차 개발과 마케팅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한 데다 국제 원자재값 상승의 영향으로 비용 압박이 심해져 영업이익이 다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은 올해 지난해보다 16.2% 증가한 20만대를 생산,판매하겠다고 밝혔다.내수시장 판매 대수를 12만대 이상으로 늘리고 크로스오버 차량 QM5를 르노 브랜드의 '콜레오스'라는 이름으로 유럽과 러시아 등에 수출해 해외 판매량도 늘릴 계획이다.

한편 위르티제 사장은 "르노삼성은 '삼성' 명칭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삼성카드와의 '삼성' 브랜드 사용 계약이 2010년 끝나지만 이를 10년 더 연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