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부의 교육정책 변화로 사교육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교육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특히 영어교육 강화 정책 기대에 YBM시사닷컴능률교육 등 영어교육 관련 종목들이 초강세를 나타냈다.

26일 능률교육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6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영어교재 '토마토' 시리즈로 유명한 능률교육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7.5% 증가한 324억원, 영업이익은 772.8% 늘어난 47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4거래일 만에 주가가 27.3% 오른 상태다.

송계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능률교육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영어교육 정책이 말하기와 실용영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기존 정책의 변화로 인한 영어 광풍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며 "능률교육은 영어교재 전문업체로 교과서와 회화용 교재 등 다양한 영어콘텐츠를 확보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온라인 영어교육업체로 국내 토익시험 주관사인 YBM시사닷컴도 이날 8.54% 오른 1만3350원에 마감되며 이틀째 상승했다.

중고등부 교육 관련 종목들도 급등했다. 중고등부 전문 오프라인 학원을 운영 중인 디지털대성은 5.17% 오른 4680원에 마감됐다. 지난해 12월 대학입시학원 정진학원을 인수한 뉴월코프도 6.96% 상승한 2460원에 마치며 5거래일째 올랐다. 하지만 중고등부 교육업계 대장주 메가스터디는 신정부 최대 수혜주로 지목됐지만 최근 주가 상승에 대한 일시적 부담으로 3.13% 떨어진 31만원에 마감됐다.

증권업계에선 교육 테마의 강세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어교육 강화 등 이명박 정부의 주요 교육정책들은 결국 사교육 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메가스터디와 대교 웅진씽크빅 등을 수혜주로 꼽았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